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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으로

조유리 김민주 율민

신속배달 ○○반점. xxx-xxx-xxxx. 이건 못 보던 건데. 대문에 붙은 스티커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손끝으로 깔짝댔다. 하필이면 어제 바짝 깎은 손톱 탓에 스티커를 떼내는데 한참이나 걸렸다. 다 떼낸 다음에 뿌듯한 얼굴을 했다. 자국이 좀 남긴 했는데 그래도 이만하면 깨끗하게 떼낸 편이다. 스티커를 뭉쳐서 대충 바닥에 버리고 대문 안으로 발을 들였다....

핑크 폴라로이드 1

김민정 유지민

PINK POLAROID / “혹여나 걔한테 그딴 소리 하지 마세요, 형.” “왜, 새꺄.” “걔 그렇게 생겼어도 성격 아주 씨발임.” 남자 고교생 두 명이 학원가를 지나치며 바삐 중얼거렸다. 일과처럼 들르는 PC방으로 가기도 전이었다. 학원 수업을 마치자마자 화장실도 거르고 튀어나왔다. 급히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. 걸음이 아주 재발랐다. 형이라는 놈이 ...

여우와 샤인머스캣 6

김민주 조유리 김민주

6. 어떡하지. 아 진짜 어떡하지. 반쯤 패닉 상태로 손톱을 딱딱 씹으며 카페 앞을 서성이는데, 짐을 챙겨나온 민주가 본 척도 안 하고 유리를 지나친다. 본능적으로 뒤쫓는데 성급히 이름도 못 부르겠다.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가도 찬바람 날리는 옆모습은 더 차게 식어갈 뿐이다. 안절부절못하며 멀찍이 떨어져 눈치만 봤다. 진짜 미치겠다. 어떡하지. 도시의 소음 ...

OH! VICKY! YOU BLOW MY MIND! 上

안유진 장원영

채원은 팀장이 눈앞에서 사라지자마자,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의 짐을 챙겨 회사를 빠져나왔다. 퇴근길에 다시 한번 확인해 본 유진과의 대화창에는 유진이 보내놓은 술 관련 이모티콘만 가득하다.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연차를 낸 것만으로도 걱정되는데, 하루 종일 술을 마시자고 칭얼거리는 바람에 채원은 업무시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죽을 뻔했다. 며칠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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